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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3개월 프로그래밍 부트캠프를 통해 배운 것들.

by Youngbin Kwon 2020. 11. 20.

wecode라는 프로그래밍 부트캠프에 등록하여 8월부터 11월까지의 과정을 얼마 전에 수료했다. 잊혀지기 전에 과정에서 배웠던 것들을 적어두고자 한다.

 

요약.

한 달차

프론트엔드 또는 백엔드 분야를 선택해서 오면 좋지만, 기본적인 공부를 거친 후에 선택하는 방식이다. 나는 프론트엔드를 선택했는데, 이전에 조금이나마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했기 때문에 수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성향상 페이지에 보여지는 부분에 조금 더 흥미가 있기 때문이었다.

 

기본적인 HTML, CSS, Javascript 공부와 퀴즈를 푼 이후에는, instagram의 웹사이트 버젼을 그대로 따라 만드는 과정으로 넘어갔다. 이렇게 2주가 흘렀고, 3주차부터는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인 리액트를 통해서 다시 instagram 프론트엔드를 구현했다.

 

두 달차

두 달차에는 팀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본인이 평소 만들어보고 싶었던 사이트를 발표하고, 선정된 발표자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어 프론트엔드 + 백엔드 팀원들과 함께 사이트를 따라 만들었다. 프로젝트는 각각 2주간 두번씩 진행되는 방식이었고, 첫 프로젝트로는 컨버스 웹사이트를, 두번째 프로젝트로는 클래스101 사이트를 유사하게 구현해보았다.

 

세 달차

세 달차에서는 이후의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부트캠프 운영진 쪽에서 섭외한 기업들에서 한 달간 인턴생활을 할 수도 있고, 부트캠프가 진행되는 위워크 건물에 남아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나는 기획부터 배포까지의 과정을 모두 경험해보고 싶었고, 프론트엔드에 더해 백엔드(Node.js)도 공부해보고 싶어 팀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배운 것들.

왜 배우고자 하는지 생각 또 생각해라 (더 생각했어야 한다)

이미 많은 생각을 거쳐 코딩 부트캠프에 참여하는 것이겠지만, 왜 배우는지는 과정을 진행하면서도 계속해서 물어봐야할 문제다. 나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실제 돌아가는 제품으로 구현하는 것을 직접 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느껴 과정에 지원했지만, 실제로 배워보니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과정을 진행하면서 목표 자체를 조금은 수정했던 것 같다. 완벽한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디테일보다는 비즈니스 로직을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첫 프로젝트에서는 애니메이션이나 보여지는 부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여 완성하지 못한 기능이 많았지만, 이후 프로젝트에서는 디테일에 너무 집착하는 대신 기능을 조금 더 추가하는 것에 집중했다.

 

3차 때 기업에 나가지 않고 자체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도 위와 같은 이유다.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여지는 부분 (프론트)뿐 아니라 서버 부분의 로직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백엔드 쪽을 공부하면서 엄청 깊지는 않지만 그래도 할 수는 있는 정도까지는 공부할 수 있었다. 이후 얕지만 넓은 부분들을 깊게 파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기본기는 정말 중요했다

멘토 분들이 항상 강조했던 기본기.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중요한지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더욱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다. 처음에 속도가 나지 않아 보이지만 차근차근 개념을 정리했던 습관은 나중에 복잡한 로직을 구현할 때 더욱 효과를 봤다. 반면 '어떻게든 돌아가게만 하자'라고 생각하고 넘겼던건 두고두고 발목을 잡았다.

 

로직이 돌아가는 방식, 왜 이렇게 실행되는지에 대한 코드 리뷰 등은 많이 할수록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얘기하면서 하니 풀렸다 (근데 최대한 생각하자)

간혹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들이 발생했다. 나는 가만히 코드를 살펴보며 계속 생각하는 편인데, 종종 포기하고 동기들에게 물어볼 때 더욱 쉽게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다른 것을 배울때도 적용되는 방법인데, 다른 사람에게 내 코드와 내가 생각한 해결방법을 설명하게 되면, 잘 설명할 수 있는 언어와 방법들을 찾게 되고, 그걸 찾게 되는 과정에서 올바른 문제 해결 방법까지 찾아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동기들이 실제로 해결해주기도 한다)

 

이제?

일단 3개월간 밤새 코딩만 했으니, 수료 후 한주는 쉬었다. (회사로 복귀해서 일했다) 

 

적용 가능 분야 찾기

현재 내가 속한 회사는 농업분야의 회사고, 그 중에서도 IT 기술의 적용이 어려운 분야 중 하나이다. 그래서 과정을 진행하던 중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도 이와 관련된 것이 많았다. (ex) 이거 왜 배우는거야? 어차피 안쓸것 같은데, 그냥 취미로 온거야?

 

지금 달라 보이는 사업 영역이라도,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접목 가능한 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기획자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수익 창출 또는 기업 내 효율성 증가에 있어서도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활용할 부분은 많다.

 

분야를 찾은 후 테스트에 사용하기

분야를 찾는 데 성공한다면, 프로토타입 테스트에 적용할 수 있다. 디자인이 예쁜 거창한 사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제 프로토타입 웹사이트 전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까먹지 않기

제일 중요하다. 몇 주만 안해도 잊혀지기 때문에.. 3차에 미완성으로 끝났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팀원들과 계속해서 완성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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