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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사업을 키운다는 것 (1월-2월)

by Youngbin Kwon 2021. 2. 24.

1~2월 간 읽은 책들 중 일부

두 달간 총 16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21년 1월~2월간 총 16권의 책을 읽고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책을 사서 읽기보다는 그 동안 사놓고 읽지 않은 책과 전자책 앱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경제/비즈니스 책 외에 새로운 장르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3월부터는 인문/사회/자연과학 분야의 책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책들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 '사업을 키운다는 것'이 제일 잘 읽혔습니다. '돈의 속성'의 내용도 좋아서 두고 읽기 위해 종이책을 구매했습니다. 두 번째 읽는 '어니스트 티의 기적'도 식품 분야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꼭 읽으면 좋을 듯 합니다. 반면 제 기준에서는 '존 도어의 OKR'은 예상보다 별로였습니다. OKR의 구체적인 적용 방법에 대한 설명은 빈약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얕게 이해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곧 다른 OKR 책과 함께 다시 한번 읽고 제가 속한 회사에서의 적용 방안에 대해 실행방안을 마련해볼 생각입니다.

 

 

사업을 키운다는 것


사업을 키운다는 것

일본 도쿄의 연매출 1,000억 원 정도의 도시락 회사 '다마고야'의 이야기입니다. 다마고야는 매일 한 가지 메뉴의 도시락을 만들며, 하루 판매량은 최대 7만 개, 그리고 1만여 곳의 기업체에 그날 만든 도시락을 12시 정각까지 오차 없이 배달합니다. 2세 경영자인 저자는 20년 동안 7.5배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작년부터 많은 비즈니스 관련 서적을 읽고 있지만, 성공한 대부분의 창업가/경영자는 경영 비법을 설명하기 어려워하고, 실제로도 책에도 엄청나게 특별한 이야기나 비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것은 두가지를 시사하는데, 1) 고객과 고객의 문제해결에 집중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2) 생각보다 많은 회사나 기업인들이 1번을 지키지 않아 실패한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비법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더 많은 고객에게 팔기보다는 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서비스)의 품질을 극대화하라

2. 거래처를 고정시키지 않고 항상 신선한 공급처를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

3. 고객을 정말 정말 자주 만나야 하므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4. 퀄리티에 대해 절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5. 처음부터 보석인 사람은 없다. 회사에 들어온 후에도 충분히 보석으로 만들 수 있다 (그것이 CEO의 역할이다)

6.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야 한다

 

저자인 스기하라도 그 동안 꽤 많은 실패를 해왔습니다. 비싼 장비를 들여왔지만 필요가 없어지기도 했고, 고객이 단체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원가 절감과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 대신, 고객들에게 사과와 배상을 하고 도시락 재료에 더욱 신경 쓰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고객들은 이러한 대처에 곧 다시 다마고야를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검증된 시스템을 도쿄 외의 다른 지역에도 적용하여 기업의 몸집을 불리라는 조언을 많이 받아왔지만, 스기하라는 규모 확장에 굉장히 신중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중한 와중에도 책의 막바지 부분에서는 더욱 정확한 배송을 위해 배송 기사 간의 소통 앱 서비스, 더욱 다양한 메뉴 등에 관한 아이디어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신사업 기획을 담당하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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